33_국립진주박물관 2019-02-20T10:36:43+00:00

Jinju National Museum

국립진주박물관 상설전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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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경상남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서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진주성晉州城
(사적 제118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관 당시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성장 발전하였던 ‘가야加耶’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박물관으로 출발하였다가, 1998년부터 경상남도 서부지역의 역사 문화와 임진왜란壬辰倭亂을 전시 중심 주제로 하는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거듭났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과 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 소개하기 위하여 자료 수집, 조사와 연구, 전시,
박물관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7년 전쟁 임진왜란(1592~1598)
16세기 대항해 시대와 동아시아 

15세기 말 유럽의 해양 세력들은 대양을 가로질러 신대륙과 아시아에 이르는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하였습니다. 바스쿠 다가마, 콜럼버스, 마젤란 등 탐험가들을 앞세운 유럽의 열강들은 아프리카, 아메리카로 가는 바닷길을 개척하는 한편, 인도를 거쳐 중국·일본까지 진출하였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상인은 중국·일본과 무역을 하며 그곳에서 불랑기포와 조총을 건네주었습니다.
조선에서는 성리학을 지배 이념으로 하는 사림이 성장하여 중앙 관료로 진출하면서 붕당 정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사림의 주도로 서원과 향약이 만들어져 지방 사회의 안정을 꾀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토지 집중과 수취 체제의 모순, 상업의 발달로 계급이 분화되고 농촌 사회가 동요하였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임꺽정의 난과 정여립의 모반 사건 등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중국 명나라는 북쪽의 몽골, 남쪽의 왜구로 말미암은 외환과 지방 세력 반란 등의 국내 문제가 겹쳐 재정 부족이 심각하였습니다. 만력제萬曆帝가 즉위한 뒤 장거정張居正이 국방을 강화하고 개혁 정치를 펼쳐 국운이 다소 회복되었으나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 질서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15세기 후반부터 봉건 영주들이 할거하던 전국戰國시대가 시작되어 서로 패권을 다투었습니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마침내 일본을 통일하고, 동아시아의 새로운 세력으로 떠오릅니다.

하나의 전쟁, 세 가지 기억

1592년(선조 25)에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7년 동안의 전쟁을 삼국은 서로 다르게 부릅니다. 한국에서는 ‘임진년에 왜구들이 일으킨 난’이란 의미로 ‘임진왜란’이라고 부르고 북한에서는 ‘임진 조국 전쟁’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왜구에 대항하여 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왜원조’, 또는 만력제 때 조선에서 벌인 전쟁이란 의미로 ‘만력 조선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는 이 전쟁을 ‘분로쿠·게이초노에키文祿·慶長の役’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발발한 해의 일본 왕의 연호가 분로쿠·게이초이고, 여기에 전쟁이라는 일본어 ‘에키役’를 더한 것입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시작된 임진왜란은 명군이 참전하면서 조선·명·일본 삼국의 국제 전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임진왜란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동아시아 삼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전시를 마치며 

일반적으로 박물관의 전시는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딱하고, 재미없고, 피곤하다’는 따끔한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난을 극복한 승리의 역사”라는 패러다임이 주목받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라는 관점 속에서 역사를 바라보기보다는 ‘전쟁의 실상’을 알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명제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 11월 2일 ‘가야문화연구의 중심기관’을 표방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1998년에는 임진왜란 전문 기관으로서 특성화하였고 2008년, 2018년 두 번에 걸친 전시개편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재단장하였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딱딱한 역사적 사실의 전달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시대의 대명제를 전시로 풀어보고자 시도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구축을 위해서는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유구한 교류의 역사를 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전시공간도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과 행사를 운영하기 위한 편의공간의 확충도 국립진주박물관의 시급한 과제입니다.
아직은 숙제가 많지만 국립진주박물관은 변화를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서부경남의 박물관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기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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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35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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